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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외

미 플로리다 고교서 총격사건 플로리다 총기난사

미 플로리다 고교서 총격사건 플로리다 총기난사 


퇴학당한 19세 용의자 붙잡아…1시간 넘게 교실 안팎 오가며 총질



미 남부 플로리다 파크랜드 고등학교에서 14일 오후 2시 반(한국 시간 15일 오전 4시)경, 전 학생이었던 남성이 총을 난사해 적어도 17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14명이 주변의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고 담당 의사들에 따르면 적어도 3명이 중태. 경찰은 니콜라스 크루스 용의자(19)를 구속했습니다.



이 학교 출신으로 알려진 미 플로리다 고교서 총격사건 범인은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북쪽 72㎞ 지점의 파크랜드에 있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반자동 소총인 AR-15를 마구 쏘았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용의자는 교실 밖에서 발사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CNN TV에 따르면, 용의자는 화재 경보기를 울려 학생들을 교실 밖으로 끌어들여 표적의 수를 늘리려 했다는 진술이 있습니다. 용의자는 가스 마스크를 쓰고 연막탄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난사 후 혼란을 틈타 탈출을 도모했다는 정보도 있어, 당국은 계획이 높은 범행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CBS TV 등이 보도한 난사 현장 동영상에는 총성으로 보이는 소리가 약 20회 계속되고 바닥에 엎드리거나 책상 밑에 숨거나 학생들이 외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총격사건을 보고받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피해자의 유족에게 조의를 표명하고, "아이도 교사도 누구나 미국의 학교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미 플로리다 고교서 총격사건이 발생한 것은 플로리다의 중심 도시 마이애미에서 북쪽으로 약 70킬로미터에 있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교생은 약 3000명. 용의자는 작년에 퇴학 처분을 받았다고 합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재학 당시 다른 학생을 협박한 적이 있다는 정보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월 23일에도 남부 켄터키 고등학교에서 15세의 남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동급생 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하는 등 유사한 난사 사건이 빈발하고 있지만, 트럼프 정권은 총기 규제에 소극적이라 미국 내에서 비판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오랫동안 헌법 규정을 근거로 반대파가 총기 규제 강화에 격렬한 저항을 계속하고 있어,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해도 난사 사건의 방지에 유효한 대책이 도입되지 않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