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대 사열 김정은 문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 사열 김정은 문 대통령과 함께

국방부 "김정은 27일 문 대통령과 함께 국군 의장대 사열"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북한의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한국군 의장대에게 사열을 받을 것이라고 25일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남북의 신뢰 회복을 위한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남북 정상이 예우를 나타내는 의미에서 의장 행사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의장대 사열은 서양의 중세 시절 왕이 자국을 방문하는 사람에게 힘을 과시하기 위한 의식 행사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각국에서 국빈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식으로서 받아들인다. 군악이 울리는 가운데 국가 지도자가 국빈과 나란히 집총 자세로 선 의장대 앞을 지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00년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도 김정일 국방 위원장과 북한군 의장대를에게 사열을 받았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한국군 의장대에게 사열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의장대는 회장의 장소가 좁기 때문에 약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정식 의장대는 약 150명이 수행하지만, 약식은 약 1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