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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김계관 북미정상회담 재고려 맥스선더

김계관 북미정상회담 재고려 맥스선더

북한 외무성 제1부상 "핵 포기만을 강요하는 대화에 관심이없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16일 자신들의 일방적인 핵포기만 강요하는 대화에는 흥미가 없으며 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응할지 재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6 일 이날 판문점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남북 장관급 회담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11일부터 시작된 한미군사훈련이 이유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 하고 있다. 


한국 정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미 공군의 항공 전투 훈련 '맥스선더(Max Thunder)'를 이유로 장관급 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알려왔다. 이날 오전 3시경에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지난 1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서 임무수행을 마친 미 공군 A-10 공격기가 착륙하고 있는 모습.



북한은 15일 오전 9시경, 장관급 회담 16일 개최를 한국에 제안했다. 그로부터 15시간이 지난 시점 일방적으로 중단을 통보 한 것이다. 


김계관 제1부상은 오늘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를 구석으로 몰아 일방적으로 핵포기만 강요하려 든다면 우리는 그런 대화에는 더 이상 흥미없다"라며 "다가오는 조미(북미)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계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조미관계개선을 위한 진정성을 가지고 조미수뇌회담에 나오는 경우, 우리의 응당한 호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장관급 회담 일정을 협의할 때 한미 군사 훈련을 문제 삼는 분위기는 전혀 없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맥스선더가 11일부터 시작됐는데 이를 문제 삼아 중단을 통보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정부는 통일부와 정보 기관, 국가 정보원 등을 중심으로 북한이 갑자기 장관급 회담을 중단한 배경을 분석하고 있다. 


남북 장관급 회담은 16일 오전 10시부터 군사 분계선이 있는 판문점 남측 시설 '평화의 집'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한국 측에서는 통일부 장관, 북측에서는 조국 평화 통일위원회 리선권 위원장이 수석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한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에게 북한의 한미 연합공중훈련 '맥스선더'(Max Thunder) 비난과 남북고위급회담 중지 결정을 보고했다. 그러나 빈센트 브룩스는 아랑곳없이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