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해외

트럼프 "따뜻하고 생산적인 북한 담화…아주 좋은 뉴스"

트럼프 "따뜻하고 생산적인 북한 담화…아주 좋은 뉴스"



오늘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과 어느 때든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 앉아 문제를 풀어 나갈 용의가 있다”고 한풀 꺾인 모습을 보인 것에 “이것은 아주 좋은 뉴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북한에게서 따뜻하고 생산적인 성명을 받은 것은 아주 좋은 소식이다(Very good news to receive the warm and productive statement from North Korea). 이런 북한의 행보가 어디로 흘러갈지, 장기적으로 평화와 번영을 갖다줄지는 지켜보겠다”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어제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싱가포르에서 갖기로 했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했다. 한미정상회담으로 문재인을 만난 직후에 한국에도 통보하지 않고 바로 북한으로 서신을 보내 청와대를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이에 김정은은 놀라서 황급히 25일 조선중앙통신으로 김계관의 입을 빌려 “우리는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 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대놓고 비난했던 북한이 180도 태도를 바꿔 ‘공손한’ 자세를 보인 것이 트럼프의 마음에 든 것 같다. 이에 따라 미북정상회담이 재개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외신은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된 것에 대해 성향에 따라 엇갈린 보도를 내놓았다. 워싱턴포스트 등 좌익 성향은 트럼프를 비판했지만 우익 성향의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인들, 남북회담과 관련 현실을 직시하다(South Koreans Take a Reality Check Ahead of Summit With North)’라는 제목의 제하, 죠나단 정(Jonathan Cheng)과 채윤환(Yun-hwan Chae) 공동 기명 분석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