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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靑 NSC 상임위 개최 북미회담 성공방안 논의

靑 NSC 상임위 개최 북미회담 성공방안 논의

문재인 "김정은 남한에서 인기 높아졌다"



오늘 청와대는 오후 3시부터 4시 50분까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개최했다. 5·26회담, 판문점선언 이행 탄력·남북 정상 간 신뢰 강화가 목적이다. 미국의 연이은 코리아 패싱 의문에 위기감을 느낀 문재인 정부는 더욱 적극적으로 북한과 미국을 이어주기 위해 개입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26일 남북정상회담에서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문 대통령이 "우리 김정은 위원장님은 우리 한국에서도 아주 인기가 높아졌고, 기대도 높아졌고"라고 말하자 김정은과 남북 측근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갑작스런 북미회담 중단 선언 소식에 급히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 임한 배경에는 경제 재건을 위해 미국과의 대화 분위기를 어떻게든 계속하고 싶다는 초조함이 엿보인다.



북한 국영 언론은 26일 동부 원산에 건설중인 '갈마 해안 관광 지구'를 김정은이 현지지도 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지역에서는 김정은의 주선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염두에 둔 대규모 리조트 건설이 진행된다. '경제 재건' 노선을 내거는 김정은은 "세계에 둘도 없는 해안 도시를 훌륭하게 ㅅ건설"하겠다고 자부심을 보였으나 미국과의 대화가 좌절되면 전부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다.


문씨에 따르면 김정은은 25일에 갑자기 한국 측에 회담을 요청하고 26일 개최가 결정되다. 트럼프가 북미회담의 중단 통보로 북한을 흔드는 가운데, 북미의 '중재자' 문재인을 통해 미국과의 대화 의사를 어필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정은은 '대화'를 갈구하는 한편, 회담 실현에 조건인 '비핵화' 수용은 여전히 신중 자세 다. 문씨는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김정은이 언급했는지 기자가 묻자 "그건 북한과 미국의 문제다"라고 애매하게 설명. 김정은이 문씨에게도 언질을 주지 않았거나 아예 문씨가 말도 꺼내지 못 했을 가능성이 있다.


비핵화를 둘러싸고, 핵 물질 및 관련 시설의 공개 국제 원자력 기구(IAEA)에 의한 사찰 핵무기의 국외 반출 검증 기간 등에서 미국이 양보할지가 포인트. 트럼프는 '체제 보장'과 '경제 협력'을 미끼로 북한의 양보를 촉구할 자세지만 김정은은 미국에 대한 불신이 커 '대화'와 '비핵화'사이에서 딜레마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