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해외

반려동물 탐정 고양이 탐정 네코노믹스 일본에서 호황

반려동물 탐정 고양이 탐정 네코노믹스 일본에서 호황



일본에서 노인과 1인 가구가 빠르게 늘면서 반려동물로 고양이가 인기다. 그러나 발정기 때 집을 자주 나가려 하는 성질 탓에 고양이를 잃어버리는 이들이 늘며 '고양이 탐정'이 호황기를 맞았다. 


일본에서는 작년 2017년 처음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이 개를 키우는 사람의 수를 앞질렀다. 작년 기준 반려묘 수는 952만마리로 반려견 892만 마리를 넘어섰다. 이처럼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늘며 고양이 실종 신고도 대폭 늘어 '애완동물 탐정' 업체에 의뢰 건수 역시 증가했다.


2011년 도쿄에서 '일본 실종 애완동물 구조'라는 업체를 설립한 마사타카 엔도는 매일같이 애완동물을 찾으러 30km를 걷으며, 연간 500~600마리의 애완동물을 찾아 주인 품에 돌려준다. 그와 같은 탐정은 현재 일본에 10여명이며 비슷한 업체가 10여곳 더 생겼다고 한다. 3일 꼬박 추적을 하고 받는 금액은 7만9000엔(한화 약 78만원)정도다. 애완동물을 다시 찾을 확률은 약 70~85%라고 한다. 



일본에서 고양이 관련 산업 규모는 1년에 2조엔(약 2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어로 고양이를 뜻하는 '네코'와 경제학을 지칭하는 이코노믹스를 합쳐 '네코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을 정도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떠한가. 한국 반려동물 수를 추정하면 개는 662만 마리, 고양이는 232만 마리다. 일본처럼 고양이가 개를 앞서지는 못 했지만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한국 역시 고양이 탐정이 있다. 인터넷에서 유명한 고양이 탐정 5명의 의뢰비는 12만~20만원 수준으로 고양이를 찾으면 추가로 20만원 정도 성공 보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