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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설조스님 단식 설정스님 방문

설조스님 단식 설정스님 방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76세)이 21일째 단식 중인 설조 스님(87세)을 찾아가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조계종과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에 따르면 설정 스님은 오늘 오전 6시 10분쯤 조계사 옆에 마련된 설조 스님의 천막을 방문해 단식을 중단하고 의견을 나누자고 요청했다. 그러나 설조 스님은 설정 스님이 총무원장에서 물러나야 단식을 중단할 수 있다고 답했다.


설조스님 단식은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과 은처자(숨겨둔 처자식), 부정축재 의혹에 휩싸인 설정 스님의 사퇴를 요구하는 데서 시작됐다.



MBC 'PD수첩'은 지난 5월 1일 ‘큰스님께 묻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숨겨둔 처자식(은처자) 의혹을 받는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과 성추행 의혹을 받는 현응 교육원장에 대한 내용을 방송했다. 그 외 설정 스님에게는 학력위조와 사유재산 의혹도 있다.


설조 스님은 지난달 단식에 들어가며 "우리 종단은 정화의 전통을 계승한 종단인지 정화의 이념을 짓밟으려는 집단인지 분별을 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미비구들의 종권장악이 그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언론사는 무관심하다. 관련 보도를 내놓은 비종교 전문매체는 연합뉴스, TBS 교통방송, 더팩트 세 곳에 불과하다. 연합뉴스는 ‘‘PD수첩’ 여진 계속…조계종 혁신위 성과 낼까’(6월20일) 기사 한건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