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세번째 한미 정상회담
트럼프 '대북협상 무용론' 피력
다음 달 한국을 찾는 도널드 트럼프와 문재인 사이에 정상회담 개최가 확실시된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과 9월, 각각 워싱턴과 뉴욕에서 열린 데 이어 3번째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북핵 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한국이 트럼프에게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은 없지만 얼마나 손해를 줄이느냐가 관건입니다.
친북 성향으로 대화와 설득으로 북한을 대하는 문재인과는 정반대로 도널드 트럼프는 압박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2번째 정상회담이 있은 후 1개월 남짓한 기간에 미 대통령이 '대북 군사적 옵션' 발언을 하는 등 상황 변화가 있어 첫번째와는 달리 다음달 세번째 한미 정상회담은 문재인이 트럼프를 만류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 대통령은 트위터로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에게 '로켓맨(김정은)과 협상은 시간 낭비'라고 쓰는 등 '대북협상 무용론'을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본인의 신조에 따라 북한과의 대화의 길을 계속 열어둬야 할 필요성을 강조할 것입니다. 특히 트럼프가 군사 옵션으로 계속 북한을 위협하는 것을 말리는 것이 문재인의 목표로 보입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13일 문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 회동에서 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에 따른 대화 기조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를 '끔찍한(horrible) 협상'이라고 표현한 만큼 다음달 세번째 한미 정상회담에도 한국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제기할 것입니다.
그는 뉴욕에서의 두 번째 정상회담 당시 "FTA는 미국에 해가 되고 한국에는 너무 득이니까 이를 바로 잡겠다"며 노골적으로 개정협상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통상교섭본부장 김현종은 "한미 FTA 폐기까지 염두하고 준비했다"고 각오를 다진 모습입니다.
결국 문재인은 FTA 문제는 경제효과를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고 설득하며 상대가 미국인만큼 낮은 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 > 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면 재수사 불가피 세월호 박근혜 일본반응 (0) | 2017.10.15 |
---|---|
경찰 어금니 아빠 이영학 3대 의혹 본격 수사 (0) | 2017.10.15 |
한미 합참의장 통화 한미동맹 확고·연합방위태세 발전 (0) | 2017.10.14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 결정 (0) | 2017.10.13 |
한중 통화스와프 3년 연장 (0) | 2017.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