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음달 7일 방한
트럼프 다음달 7일 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7일 오전 한국에 도착해 1박2일간 국빈방한 일정을 가지고 11월8일 수요일 오후에 출발합니다. 처음에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래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것임을 감안, 2박3일 일정을 추진하려 했으나 너무 늦은 밤에 도착하는 데 따른 문제 등을 고려해 합의한 일정입니다.
트럼프 다음달 7일 방한으로 청와대는 문재인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며 이어 한미 정상회담, 이후 회담 결과를 담아 두 정상이 공동언론발표하며 친교행사도 준비돼 있습니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는 한국 국회를 찾아 연설도 할 예정이지만 청와대는 이날 세부적인 연설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국회 연설은 북핵 대응과 동북아 정세, 비전 등을 말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종차별 발언과 다카 폐기로 트럼프 탄핵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을 정도로 반 트럼프 성향이 강한 한국인들이지만, 최선을 다해 대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다음달 7일 방한을 '국빈'이라고 일컫는 데서 그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국빈’ 방한은 의전상 최고의 예우가 수반되며 미국 대통령이 ‘국빈’ 방한하는 것은 25년 만의 일로, 지난 1992년 ‘아버지 부시’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국빈 방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반미 성향의 문재인이 25년 만에 미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한데는 북한의 위협으로 미군의 힘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미 FTA 협상이라는 큰 건이 있는 한 트럼프의 비위를 거슬러서는 안 된다는 정부의 판단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코리아 패싱’이 없는 동반외교·공조외교 약속을 받고 싶은 것입니다.
트럼프 다음달 7일 방한 공식 발표한 일정에는 없었지만 백악관은 미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찾아 격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갈 가능성이 있다고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