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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토레 토토 리이나 사망 이탈리아 마피아

starlucky 2017. 11. 18. 13:11

살바토레 토토 리이나 사망 이탈리아 마피아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을 거점으로 하는 마피아 중 가장 악명 높은 수괴로 꼽히는 살바토레 토토 리이나(Salvatore "Toto" Riina)수감자가 17일 새벽 암 투병 끝에 사망했습니다. 


이탈리아 ANSA 통신과 여러 주요 신문에 따르면 리이나 수감자는 2번 수술을 거친 후 병세가 악화되어 혼수 상태에 놓여 있었는데, 17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이날 정오) 이전 이 나라 북부 파르마(Parma)에 있는 병원 수감자실에서 사망했습니다. 전날이 바로 그의 87번째 생일이었습니다. 




그 잔학성으로 '야수'라는 별명을 얻은 살바토레 토토 리이나 수감자는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3부작 영화 '대부(Godfather)'로 유명해진 팔레르모에 가까운 마을 코를레오네의 가난한 농부 일가에서  1930년 11월 16일 태어났습니다. 19세에 처음 살인을 저질러 1970년대에 시칠리아의 유력 마피아 '코사 노스트라(Cosa Nostra)'의 실권을 잡고 약 20년에 걸친 항쟁과 암살의 시대를 이끌었습니다. 150건 이상의 살인을 명령하고 각종 이권에 개입해 26회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300명 이상의 마피아를 적발한 조반니 팔코네(Giovanni Falcone) 판사와 파올로 보르셀리노(Paolo Borsellino) 판사를 1992년에 자동차 폭살한 사건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시칠리아 주지사로 재직하던 1980년 암살당한 세르지오 마타렐라 현 이탈리아 대통령의 형인 피에르산티 마타렐라도 리이나에게 죽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마피아의 비밀을 밝히고자 한 남자의 아들인 13세 소년을 납치하고 교살한 뒤 시신을 산에 녹여 처리한 사건도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