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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장관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 북한에 제의

starlucky 2018. 1. 2. 15:35

조명균 통일장관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 북한에 제의


남북대화 복원 및 北 평창 참가 후속방안 마련 지시



조명균 통일장관은 2일 "정부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간 회담을 (북측에) 제의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북측의 제의와 관련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북 회담 제안 관련으로 보입니다.


한국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오후, 기자 회견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에 북한 대표단 파견을 둘러싼 남북 협의에 응할 생각을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북한의 김정은 조선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남북 당국간의 만남 제안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덧붙여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남북이 상대적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의 해결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해 올림픽 문제뿐만 아니라 안보 문제에서도 주도권을 잡고 싶다는 생각을 드러냈습니다. 





오늘 2일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신년사를“환영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외교부에 후속조치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문재인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그같은 뜻을 밝힌 것은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를 평창올림픽을 통해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데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용의를 환영하면서도 미국을 향해 김정은 본인의 테이블에 핵폭탄 버튼이 있다고 협박한 것에 대해서는‘맞지 않는 언사’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과 중국 사안에 정통한 미국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는 노골적으로 김정은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시사 등 발언은 한미 이간질 발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즉 한국에는 당근을, 미국에는 협박을 함으로서 한국에 다가섬과 동시에 미국을 한국으로부터 떼어놓는 작전이라는 것입니다.


회담이 성사되면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당국회담이 되며, 지난 2015년12월 남북 차관급 회담 후 2년여만에 남북 당국회담이 열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