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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1호 흥인지문 방화

starlucky 2018. 3. 9. 15:33

보물 1호 흥인지문 방화


문루 담벼락 일부 경미하게 그을려



문화재청은 9일 오전 2시쯤 서울 종로구 보물 제1호 흥인지문(동대문)에서 방화범에 의한 방화사건이 발생하여 흥인지문에서 근무하는 문화재 안전경비원에 의해 제압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1시 55분 경 지나가는 시민이 흥인지문의 담장을 넘어 올라가는 신원미상의 사람을 발견하여 112에 신고했는데, 당시 근무 중이던 문화재 안전경비원 3명 중 2명이 오전 1시 57분 경 출동하여 한명은 화재를 진화하고, 한명은 방화범을 제압했습니다. 하마터면 대형 화제로 소실될 뻔 했습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재난안전 전담인력 배치를 더욱 강화하고, 침입‧이동감시 센서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 도입을 적극 도입하는 등 사람과 기술 모두를 활용하여 문화재 재난안전 체계를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불을 지른 정모씨는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한 것에 화가 나 불을 질렀다"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흥인지문은 서울 성곽의 동쪽 문으로 일명 동대문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2008년 숭례문이 불타면서 사대문 중 유일하게 조선시대에 지어진 그대로 남아있는 문이 되었습니다. 조선 태조 5년(1396)에 처음 지어졌으며, 이후 단종 1년(1453)과 고종 6년(1869)에 고쳐 지어서 현재의 모습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