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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화재 사망자 64명 현재

starlucky 2018. 3. 26. 21:06

러시아 화재 사망자 64명 현재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화재 현장에서 직접 구조수색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추코프 러시아 비상사태부 장관은 26일 오전(현지시간) "러시아 쇼핑몰 화재 사망자 수가 6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러시아에서 최근 100년 이내에 발생한 3번째로 가장 큰 화재다.


2009년 러시아 중부도시 페름의 한 나이트클럽 화재로 153명이 사망한 바 있다. 2007년에는 남부 크라스노다르주(州)의 양로원화재로 63명이 숨졌다.


러시아 화재의 불은 쇼핑몰 4층,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시작됐다. 



한 어린이의 불장난 때문에 러시아 쇼핑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와 함께 누전으로 인해 불이 났다는 분석도 나오는 등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케메로보 블라디미르 체르노프 부지사는 "불은 스펀지 고무가 담긴 트램펄린 놀이시설에서 시작됐다"면서 "한 아이가 라이터를 갖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불을 피해 4층 난간으로 나온 11살 소년이 창턱을 간신히 붙잡고 버티다 결국 힘이 빠져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그대로 촬영돼 유포되면서 충격을 주기도 했다. 


불이 나자 소방관 230여 명과 소방차 50여 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20명이 구조되고 100여 명은 긴급 대피했다. 


불은 19시간 만인 26일 오전에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