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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흡연율 첫 30%대 하락 술은 강원·담배 제주 '위험'

starlucky 2018. 3. 28. 14:53

남성흡연율 첫 30%대 하락 술은 강원·담배 제주 '위험'

2017 지역사회건강조사…흡연율 21.2% 역대 최저



작년 한국의 흡연율은 21.2%로 사상 최저였다. 남성 흡연율은 처음으로 30%대로 하락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7년 지역 건강 조사의 결과를 발표하며 남성흡연율 첫 30%대 하락 소식을 전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전국 254개 보건소에서 총 228,381 명 (19세 이상 평균 900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현재흡연율(평생 5갑 이상 흡연한 사람 가운데 현재 흡연하는 사람 비율)은 21.2%였다. 이는 전년(21.9%)보다 0.7%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낮다. 


시도별로 흡연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17.8%)이었고 이어 서울(20.0%), 전북(20.6%) 순이었다. 충북(23.2%)은 흡연율이 가장 높았고 제주(23.1%), 강원(23.0%)이 뒤를 이었다. 



남성 흡연율은 2009년 48.7%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고 작년 39.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남성흡연율 첫 30%대 하락에 들어섰다.


질병관리본부는 담뱃값 인상, 경고 사진 등 다양한 금연 정책이 흡연율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을 내렸다.


그러나 흡연율 외에 다른 건강 지표는 개선된 것이 없다. 과음(남자 소주 7잔 이상, 여자 소주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하는 고위험음주율은 18.4%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18.0%)보다 0.4%포인트 높고, 조사가 시작된 2008년(18.6%)과 비교해도 크게 나아지지 않은 수치다.


또한 떨어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한국남자 흡연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반대로 한국 여성흡연율이 5.1%로 세계 최저라 남녀 간의 명확한 차이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