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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지방선거 김문수 김태호 이인제 공천

starlucky 2018. 4. 1. 21:36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김문수 김태호 이인제

김문수 투입해 보수결집 시도



자유한국당이 오늘 4월 1일 이인제 전 최고위원을 충남지사 후보로, 그리고 김문수(위 사진 왼쪽) 전 경기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각각 출마시키는 전략공천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또한 경남지사에는 김태호(위 사진 오른쪽) 전 최고위원이 물망에 올라 있다. 홍준표 대표가 서울시장 등 열세·경합지역 후보감을 영입하는 데 4번 이상 실패하면서 ‘올드보이’들이 다시 차출되고 있다.



이들은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한나라당에서 지도부를 맡은 전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여당이며 문재인 대통령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게 정당 지지율이 절반 이하로 뒤지는 등 위기 상황에다가, 홍준표가 인재 영입에 실패함에 따라 이미 검증되어 있는 노장들을 재소환한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김태호, 김문수 전직 지사들이 출마에 적극적인 점을 좋게 평가하고 있다. 김문수 전 지사의 경우 지난달 20일 "선당후사의 각오로 6월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선전하도록 힘껏 노력하겠다"며 자발적으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었다. 김태호 전 지사도 두 차례 홍 대표와 회동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박근혜 정부 말기 새누리당 대구 탄핵정국에서 태극기 집회에 참석, 2016년 총선에서는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는 등 강한 보수 성향을 갖고 있다. 


서울 전체 인구의 3분의 1 이상은 보수 성향의 시민이라고 판단되는 만큼 정체성이 확고한 김 전 지사가 좋은 대안이라고 판단한 듯 하다. 김 전 지사도 홍 대표의 최근 출마 제의에 “검토해보겠다”고 말해 출마가 임박했다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의 경우도 한국당 소속 충남 의원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충남지사 출마를 결심한 상태라고 한다. 이 전 최고위원 측은 이달 초 공천이 확정되는 대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이 서울·경남·충남 등 세 곳의 인선을 마무리하면 오는 8일 경선을 치르는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광역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하게 된다.


한국당은 이번 선거에서 자당 소속 광역단체장 6곳을 사수하면서 플러스 알파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홍문표 위원장은 “이제 공천 룰을 만드는 여당과 달리 우리는 일찌감치 시도당을 정비하고 선수를 출전시켰다”며 “홍 대표가 말한 ‘6+α’는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철수도 서울시장 출마가 확정돼서, 서울시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