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폐쇄 기간 환불 문제
보라카이 폐쇄 기간 환불 문제
필리핀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가 6개월 동안 폐쇄된다. 주요 항공사들은 빠르면 오는 19일부터 운휴에 들어가며 여행사들은 폐쇄 기간 출발일 고객 대상으로 환불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3월 두테르테 대통령은 보라카이를 '시궁창'(cesspool)이라고 부르며 쓰레기와 하수가 보라카이 섬 환경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필리핀 정부가 보라카이 환경정화를 위해 섬을 폐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곳의 습지 9곳 가운데 5곳이 불법 건축물로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라카이 폐쇄 기간은 오는 4월 26일부터 6개월간이라고 한다.
이에 필리핀항공은 '부산~칼리보', '인천~칼리보' 노선을 오는 19일부터 운휴에 들어가기로 했다. 19일 이후 출발하는 항공권은 취소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한다.
에어서울도 26일부터 운휴에 들어간다. 이 밖에 주요 항공사들은 보라카이 폐쇄 기간에 따라 운휴일을 논의 중이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폐쇄 기간 출발하기로 한 여행 상품은 100% 환불한다"고 말했으며, 노랑풍선 관계자는 "기존에 보라카이 예약자들이 대체 여행지로 변경하면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보라카이 상품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수수료 없이 전부 환불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중부 아클란 주에 있는 보라카이 섬에는 작년 20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2016년보다 16%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2월까지 전년보다 29% 늘어난 26만2천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보라카이를 찾았으며 이 중 한국인은 8만8천여 명으로 중국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보라카이 폐쇄 기간 환불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