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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리아 철수 발언 비판 매케인
starlucky
2018. 4. 9. 13:42
트럼프 시리아 철수 발언 비판 매케인
매케인 “트럼프 ‘시리아 철군’ 발언에 아사드 대담해져”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군 철수를 시사한 발언을 해서 시리아에 또 다시 화학무기 공격이 생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리치필드 연설장에서 "미군은 '빠른 시일 안에'(very soon) 시리아에서 2000여 명의 미군을 철수할 것"이라고 돌발 발언을 해 여야를 당황시켰다. 중동에서의 방위비 분담이 이유다.
존 매케인(사진) 상원의원은 8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주 미군이 시리아에서 조속히 철수할 것을 암시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그 지원자인 러시아, 이란이 대담해졌다"고 주장했다.
4월 7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동(東)구타지역 두마에서는 반군을 겨냥한 화학무기 공격이 가해져 시리아 반군 활동가와 일부 단체는 최소 40명, 많게는 100명이 숨졌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군은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독가스가 아닌 대피소 붕괴 때문에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4월 '아사드 정권'이 반군 지역인 칸셰이쿤을 사린가스로 공격하자 토마호크 미사일 59발로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격해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