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남북정상회담 종료 전 세계에 선물될 것

오전 남북정상회담 종료 전 세계에 선물될 것

北지도자, 첫 南의장대 사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2018 남북 정상회담일인 27일 1시간40여분 동안의 오전 회담을 마쳤다. 문재인은 남측에서, 김정은은 북측에서 각각 오찬과 휴식을 가진 뒤 오후 첫 일정인 남북 정상회담 기념 소나무 심기 행사에서 다시 만난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군사 분계선이 있는 판문점 남쪽 시설 '평화의 집'에서 북한의 김정은 국무 위원장과 비핵화 등을 논의, 남북정상 회담을 열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대화하고 합의에 이르러 민족과 평화를 기원하는 세계인들에게 큰 선물이 있다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은 오전 남북정상회담 종료 뒤 "오늘 아주 좋은 논의를 많이 이뤄서 남북의 국민에게, 전 세계 사람에게 선물이 될 것 같다."라고도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군사 분계선을 넘어온 김정은 국무 위원장에게 "나는 언제 (북한에) 넘어갈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는데, 김 위원장이 "그럼 지금 갈까요?"라며 문 대통령이 국경을 넘어가 북한 측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장면도 있었다. 

청와대의 국민 소통 수석 비서관이 오전 회담 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문재인은 의장대의 사열을 받는 김 위원장에게 "청와대에 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으며, 이에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초청이 있으면 언제든지 청와대 가겠다"고 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