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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조작 드루킹 첫 재판

starlucky 2018. 5. 2. 15:31

댓글조작 드루킹 첫 재판



한국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댓글조작 활동을 한 혐의로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동원(49)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오늘 5월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재판장이 위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냐고 묻자 "네 인정합니다"라고 답했으며 김씨의 변호사도 인정했다.


민주당원이었던 드루킹이 댓글 조작을 벌인 사건을 두고 청와대와 민주당은 개인적 일탈일 뿐이고 오히려 '우리가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드루킹과 수차례 만나고 인사 청탁까지 받은 김경수 의원도 두둔하고 있다. 국정원 댓글 사건은 국기 문란이라며 총공세를 폈던 여권이 자기 쪽의 댓글조작 드루킹 사건에 대해선 '면죄부 주기'나 '꼬리 자르기'식으로 대응하고 있어 보수층이 이중잣대, 내로남불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문재인의 현재 지지율은 70% 안팎을 오르내리며 고공행진 중이다. 드루킹 사건의 여파로 네이버가 하루에 달 수 있는 댓글·댓글 ‘공감’ 추천수를 제한하자 문재인 지지자도 네이버 댓글 전략을 새롭게 짜고 있다. 네이버 댓글 개편안 이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네이버는 댓글에서 벌어지는 싸움과 근거 없는 추측, 비방을 그대로 방관하고 있으며 오히려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 포털이 스스로 자정 노력을 할 유인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재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