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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김정은 방명록 역사적 만남

남북정상회담

깜짝 월북, 거수 경례, 단체 사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남북정상회담을 맞이해 예정에 없던 세 가지 모습을 연출했다. 문 대통령의 깜짝 월북과 북한 군부의 거수 경례, 마지막으로 정상회담 수행단의 단체 사진이다. 사전 시나리오에서 벗어난 것으로 친밀감을 더욱 노출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27일 오전 10시 군사 분계선 앞에 있는 판문점 남쪽 시설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북한의 비핵화에 임하는 의지와 한반도의 평화 정착 가능 여부가 최대의 초점이다. 


김정은은 회담 시작 부분에서 "평화 번영, 남북 관계의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에 서서 출발선에서 신호를 발신하는 자세를 보여줬다"라고 발언. 또한 남북정상회담을 수시로 하고 싶다고도 표명했다. 문씨는 "김정은이 군사 분계선을 넘은 순간 판문점은 평화의 상징이 됐다"고 응했다. 


외신은 이를 두고 역사적 만남이라 평하며 미국 언론은 특히 트럼프의 성과를 부각시켰다.



문재인과 김정은은 오전 9시 30분 군사 분계선에서 첫 대면. 악수를하면서 친절하게 말을 주고 받았다. 김정은은 이후 도보로 입국했다.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하고 웃은 뒤 몇마디 대화를 주고 받았다. 


이어 문 대통령이 손짓으로 군사분계선 남쪽을 넘을 것을 권유했고,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이어 두 사람은 사진 촬영을 했다. 


남북 정상 회담은 2000년과 2007년에 이어 3번째. 이번 회담은 6월 초순까지의 개최가 예정되어 있는 미북정상회담의 토대로 자리 매김된다. 회담에서는 한국전쟁(1950 ~ 53 년)의 종결과 평화 체제 구축을 놓고 심도있는 상호 작용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재인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할 의향을 나타내고 있으며, 김정은의 반응도 주시된다. 


남북정상의 첫 대면과 악수는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김정은은 회담에 앞서 한국군의 의장대에 의한 환영식에 참석했다.



한편 판문점을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전 판문점 평화의집 1층에서 자필로 김정은 방명록을 남겼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독특한 서체로 "새로운 력사(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