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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판문점선언 지지 한반도 비핵화 노력

판문점선언 지지 한반도 비핵화 노력

비핵화목표 환영·3국 공동노력



문재인 대통령,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9일 일본 도쿄 내각부 영빈관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3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도 호소했다. 판문점선언 지지와 한반도 비핵화 노력도 뜻을 같이 했다. 


회담 시작 부분 의장을 맡은 아베 총리는 "첫 한중일 정상 회의으로부터 1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의 정상회담은 다음 10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이 되는 중요한 계기이기도 하다"고 인사 했다. 


문재인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영구 평화 정착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의 길에서 중일 양국의 지지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상 회담을 통해 한번 더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지혜를 나눠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아베는 정상 회담의 중심 테마가 되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 남북정상회담 후 발표된 "판문점 선언"으로 북한의 비핵화가 포함된 결과를 평가했다. 판문점선언 지지에 이어서는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모든 대량 살상 무기 및 모든 탄도 미사일 계획의 완전한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폐기를 위한 노력을 추진한다"고 강조. "북한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한중일 국제 사회와도 연계하여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진핑은 "일본, 한국과 함께 3 국간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3 국 협력을 발전시켜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합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한 명확한 언급은 없었다. 


3 정상은 경제 분야에서 한중일 자유 무역 협정(FTA) 협상 가속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을 진전시키는 정책을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실천 조치를 담은 판문점선언을 채택했음을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9일 오후 문씨와 네 번째 회담에 임하는 것 외에 이날 저녁부터 시진핑과의 회담을 갖는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5년 11월 서울에서 개최한 이래 약 2년 반만이다. 문재인과 시진핑 두 사람의 일본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