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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트럼프 완전 파괴 北리용호 미국 입국

트럼프 완전 파괴 北리용호 미국 입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각)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밖에 없다"고 발언, 북한·이란·베네수엘라를 불량 정권(rogue regime)이라고 지목했습니다. 또한 모두가 힘을 합해 북한의 김정은을 고립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로켓맨이 자신과 그의 정권에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수위가 높다고 지적했으나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이날 준비된 원고를 그대로 읽었다"며 이 강경 발언들은 트럼프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행정부 내에서 합의된 정책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이 날 미 공군의 폭격기 운용을 책임지는 지구권타격사령부 로빈 랜드 사령관이 "우리는 돌려 말할 이유 없다. 오늘 밤 출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음을 보도했습니다.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미국에 입국한 북한 외무상 이용호는 트럼프 완전 파괴 발언에 '개짖는 소리, 우리를 놀래키려 했다면 그야말로 개꿈'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미국은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밖에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독일은 찬성할 수 없다며 북한 문제는 외교 수단만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가진 취임 후 첫 일반 토론 연설에서 "미국이나 미국의 동맹국을 보호할 필요에 직면하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된다"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방송에서 "이런 경고에 찬동할 수 없다"며 "어떠한 군사 행동도 완전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독일은 외교적 해결을 주장한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제재 조치의 실시가 올바른 대처법으로, 그 이외는 모든 잘못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르켈은 며칠 전 트럼프와 전화 회담을 갖고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