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호 밀양시장 세종병원 화재 참사 사죄
환자 대부분 고령에 거동 불편해 피해 커…대부분 질식사
26일 아침 한국 남부 밀양에 있는 병원에서 화재가 나 지금까지 노인이나 몸이 불편한 입원 환자 등 37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화재가 시작된 1층 응급실 일대에는 불이 꺼진 뒤에도 냄새가 감돌았으며, 안쪽 벽이 새까맣게 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깨진 유리 등이 흩어져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왜 여기에서 불이 났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소방에 따르면, 병원의 간호사 통보가 있었던 것은 오전 7시 30분경. 불은 약 3시간 뒤 진화되었지만, 지금까지 37명의 사망이 확인됐고 14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가운데 사상자 숫자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경남 밀양시청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합동 브리핑에서 사고 발생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사망자는 1층과 중증 환자가 많이 입원하고 있던 2층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현장에서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분주하게 드나들며,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지인의 말에 따르면 이 병원은 노인의 이용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노인이나 몸이 불편한 입원 환자가 많이 희생되었습니다. 또한 병동에는 스프링쿨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 확대를 초래했습니다. 숨진 37명 중 80대 이상 고령층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망자 중에는 5층에 입원해 있던 99세 여성도 포함됐습니다.
이어 이어 50대 2명, 40대와 60대 각 1명, 30대 2명으로 나머지 5명은 신원 파악 중입니다.
경찰은 이날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화재 원인 등 조사를 위해 병원 관계자 3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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