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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90% 이상 미세 플라스틱 검출

생수 90% 이상 미세 플라스틱 검출
'에비앙·네슬레' 등 유명 브랜드 생수

미국을 포함한 세계 9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요 브랜드의 생수를 조사한 결과, 90% 이상에서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섞여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을 병에 담는 과정에서 혼입된 것으로 보인다.

 조사는 마이크로 플라스틱에 정통한 미국 뉴욕 주립 대학(The State University of New York)의 쉐리 메이슨(Sherri Mason)이 보고서에서 요지를 정리했으며, 보고서에 따르면 '광범위한 오염'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대상은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케냐, 레바논, 멕시코, 태국, 미국에서 판매되는 생수 250개. 그중에는 에비앙(Evian), 산 펠레그리노(San Pellegrino), 네슬레 퓨어 라이프(Nestle Pure Life) 등 주요 브랜드를 포함 전체의 93%에서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되었다.  이 플라스틱 입자는 폴리프로필렌과 나일론, 폴리에틸렌이 포함되어 있었다.

아쿠아피나(Aquafina), 다사니(Dasani), 아쿠아(Aqua), 비슬레리(Bisleri), 에퓨라(Epura), 게롤슈타이너(Gerolsteiner), 미날바(Minalba), 와하하(Wahaha)도 포함됐다.

 1ℓ당 평균 10개의 플라스틱 소립자가 발견됐으며, 그 크기는 100마이크론(머리카락 굵기) 정도였다.

 메이슨은 AFP에 "이 조사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입자는 물을 병에 넣는 과정에서 혼입된 것으로 간주되며, 대부분 병 자체 또는 캡에 사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앙을 부를 정도의 양은 아니지만, 분명히 염려해야 한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