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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남북 고위급회담 시작 전체회의 53분만에 종료

남북 고위급회담 시작 전체회의 53분만에 종료

오전 남북고위급회담, 정상회담 의제 및 실무팀 구성도 논의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9일 진행한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 시작이 약 53분간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마무리됐다.


이날 오전 10시께 회담장에 입장한 즉시 시작된 회담은 오전 10시53분께 종료됐다. 회담에서는 정상회담 일자 등에 대해 상호 의견교환이 있었다. 


한국측에서는 조 장관과 함께 천해성 차관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대표단으로 나갔고, 북한에서는 리선권 위원장과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김명일 조평통 부장 등 3명이 참석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남측 대표단 성원의 표정을 보니 모두 밝았다. 통일각 안에서 진행되는 북남 회담은 예외 없이 잘됐다"면서 "통일각에서 진행하는 회담에서는 민족이 바라는 좋은 결과물들이 이룩됐다. 오늘 회담이 잘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고위급회담 전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동시에 첫술에 배가 부르랴 하는 그런 초심, 우리가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기보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잘 해나가야 한다는 마음도 다시 한번 오면서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북측 대표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이뤄진 대표단의 방남 등을 언급하며 "80여 일 동안에 일찍이 북남관계에서는 일찍이 있어 본 적이 없는 그런 사변적인 일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 속담에 있는 것처럼 같이 마음을 맞추고 뜻을 맞추고 노력과 힘을 합쳤기 때문에 이번에 평창을 비롯해서 민족사에 남을만한 그런 기록들이 옳게 이뤄졌다고 저는 생각한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남측 수뇌부와 또 남측 인민들에게 우리 북측 동포들의 진심 어린 감사의 뜻도 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