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영수회담 정상회담 부정말아야
회동시간 70%, 대북문제에 집중…'김기식 논란'은 1분 대화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와 문재인이 오늘 13일 청와대에서 단독회담을 가졌다.
홍준표 영수회담은 오후 2시 30분부터 3시50분까지 1시간 20분 진행됐으며 홍 대표 맞은 편에는 강 비서실장이, 문 대통령의 맞은편에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각각 자리했다.
1시간 20분에 걸친 회담에서 두 사람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기식 거취와 외교/안보 사안, 그리고 핫이슈인 남북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요 의제는 남북 정상회담이었다.
홍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 대통령은 흡사 남북정상회담 반대가 걱정돼서 부른 게 아닌가 할 정도로 40분 동안 계속 정상회담에 반대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말했다고 밝혔다.
문재인의 정상회담 부정말아야 한다는 주장에 홍 대표는 정상회담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유화정책을 펴지 말고 대북 제재를 통해 북핵을 폐기하자는 뜻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홍준표 영수회담 후 브리핑을 통해 "남북문제의 해법을 놓고 이견이 있었다"며 "홍 대표도 강하게 주장했고, 문 대통령도 대통령 생각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또한 청와대 관계자는 70%는 남북 문제에 대한 이야기였고 국내 현안에 대한 논의는 30%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국 현안에 대한 요구는 단연 홍준표가 많았으며 문재인은 듣는 입장이였다.
특히 홍 대표는 김기식 임명 철회를 강하게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문재인은 뚜렷한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그리고 김기식 원장 거취 문제는 홍준표 영수회담에서 고작 1분 정도밖에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홍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회동 현장에서는 문 대통령이 김기식을 집에 보낼 것 같다고 느꼈다"고 말했으나,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께서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으셨다"고 답해 해석에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 홍준표는 "소득주도 성장론으로 민생이 파탄 나고 있다"는 이유로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 홍장표의 해임도 요구했으나 김기식 해임은 가능성이 있어도 홍장표 해임은 실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홍장표 해임 이야기를 꺼내자 문재인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대꾸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다.
또한 정치보복 이야기도 오갔다. 이 쪽은 김기식 화제보다 상대적으로 긴 시간 대화가 오갔다고 한다. 홍준표의 주장에 문 대통령은 "정치보복 문제는 우리가 관여할 수 없는 문제다. 대통령이 개입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상당히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 외 추가경정예산안도 대화 테이블에 오랐다고 한다. 문 대통령이 먼저 "저도 하나 이야기를 하죠. 추경을 좀 부탁합니다"며 4월 임시국회 내 추경안 처리를 요청한 것이다.
이에 홍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고집이 세다"며 당에서 논의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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