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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외

트럼프 불법이민 아동격리 해외반응

트럼프 불법이민 아동격리 해외반응

무관용 이민정책 거센 비판



트럼프 행정부에 의한 불법이민자의 부모를 이유 격리하는 무관용 정책에 대한 비판과 항의에, 미국 국경 경비대는 6월 17일, 남부 텍사스 맥알렌에 있는 불법이민자 수용 시설을 보도진에 공개했다. 불법 입국자의 국적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상당수가 멕시코 내지 온두라스로 등으로 보인다.


미디어는 수용자에 대한 취재와 사진 촬영은 허용되지 않고, 대신 불법 이민자들이 수용되어 있는 '우리'의 이미지가 미국 세관 및 국경 보안청에서 제공되었다. 


거대한 창고 같은 시설에 부모로부터 떨어진 어린이, 성인, 부모와 자녀의 3개 구획으로 나뉘어 1100명의 불법 이민자와 그 아이들이 수용되어 있다. 각각의 파티션은 철망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부모로부터 떨어진 아이는 약 200명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있는 그룹은 약 500명, 나머지 400여명이 성인으로 화장실과 세면 시설은 공용이다. 

 

트럼프 정권의 무관용 정책은 허가없이 국경을 넘은 성인은 불법 입국으로 구속되고, 어린이 동반의 경우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어린이가 분리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멜라니아 부인을 비롯 로라 부시 전 대통령 부인이나 의회 공화당의 일부에서 비판과 항의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헤일리 미국 유엔 대사는 19일 국무부에서 "미국은 유엔인권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정권은 중국과 쿠바 등의 인권침해국이 이사국으로 진출한 것을 문제삼아 조직 개혁을 요구했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또한 유엔에 반 이스라엘의 정치적 편견이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정권은 지난해 10월에도 반 이스라엘적인 자세 등을 이유로 유엔 교육 과학 문화기구(유네스코) 탈퇴를 표명했다. 올해 5월에는 이란 핵 합의 이탈을 발표한 직후로, 국제 기관과 국제 협력을 경시하는 자세가 더욱 선명 해졌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지난달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 지구에서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의 충돌에 관한 국제 조사단 파견을 통과, 이에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미국은 반대한 바 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회원국의 인권 상황을 확인하고 개선을 위한 권고 등을 하는 기관. 유엔의 인권 문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유엔인권위원회를 개편 격상하고 2006년에 발족했다. 11년 반체제 인사 탄압을 이유로 리비아가 자격 정지된 적은 있지만, 유엔에 따르면 스스로 이탈한 나라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