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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매운 음식 암 유발 가능성 높이는 캡사이신

매운 음식 암 유발 가능성 높이는 캡사이신



더운 여름, 이열치열(以熱治熱)을 위해 매운 음식을 즐길 생각이라면 필독. 땀 내기 위해 먹은 매운 음식 속 캡사이신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캡사이신은 몸 안에 통증수용단백질(TRPV1)과 결합해 통증과 열·땀을 유발합니다. 다이어트에 좋은 캡사이신은 몸속 지방 분해, 장내 살균 작용, 염증 치료 등의 효과가 있지만, 과잉섭취하면 오히려 섭취가 몸 안의 NK세포(암세포를 파괴하는 면역세포) 기능을 줄여 암 발생을 촉진킵니다. 성인 기준 캡사이신 50㎛(청양고추 약 20개 분량) 이상을 한 번에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암 발생률을 높일뿐만 아니라 위점막 손상, 설사, 만성위염의 위험도 높입니다. 미국암연구협회에 발표된 캡사이신 연구에서도 캡사이신 과잉은 통증수용단백질(TRPV1)을 감소시키고 암을 유발시키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와 결합해 피부암을 증가시켰습니다.


캡사이신이 암 유전자를 활성화해 암 발생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 생기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기원 당시(현 서울대 식품생명공학과) 건국대 특성화학부 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2010년에 발표한 논문이 미국 암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암 연구(Cancer Research)’에 실렸습니다. 


한국인은 김치를 비롯해 김치찌개, 된장찌개, 고추장, 각종 양념 등 매운 요리 섭취가 많습니다. 실제로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것은 위암입니다.  조금은 매운 음식을 줄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