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한국

문재인 대통령에 방북 요청 김정은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에 방북 요청 김정은 위원장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기 방북 초청, 남북 정상 회담을 요청했습니다. 한국 청와대가 10일 발표한 내용입니다. 


한국 청와대는 이날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방한한 북한의 김영남 최고 인민 회의 상임 위원장과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 대표단이 친서를 문재인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방북 요청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입니다. 북측은 회담 자리에서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 친서에서 김정은은 문씨의 방북을 요청했습니다. 



문씨는 북한 측에 조기에 북미 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전했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방북 요청에 "조건을 갖춰 빠른 시일에 실현시키고 싶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나타낸 것입니다.



김여정은 회담 전에 파란색 파일을 소중하게 취급하며 테이블 위에 놓았습니다. 영상을 분석한 결과 파일에는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국무 위원장"이라고 겉봉의 주소에 적혀 있었습니다. 국무 위원장은 김정은의 직함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문재인에게 전달한 친서의 존재를 미디어에 의식적으로 보여 김정은 위원장의 명예를 드높이고 남북 관계 개선을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김여정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사했을 때, 고개를 숙이지 않았습니다. 김여정은 9일 인천 공항에 도착한 이후 카메라 앞에서는 일관되게 고개를 숙이지 않도록 시선을 계속 전방에 두고 있었습니다. 한국 측에 매달리는 듯한 인상을 남기지 않기 위한 전략입니다.


김여정은 당 선전 선동부 제1부부장으로, 김정은의 '애민 정치'라는 시민 중시의 정치 스타일을 연출하는 등 북한 시민의 사상 통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