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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북핵해결 최우선 순위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북핵해결 최우선 순위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 트럼프 "외교, 경제적 수단을 구사"하고 압력 강화할 생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방미중인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30 일 오전 (한국 시간 심야)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종료 후 공동 기자 회견에서 트럼프는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인내의 시기는 끝났다"고 한 뒤 "외교, 경제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압력을 강화할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문씨는 "한미의 최우선 과제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라고 강조하고 "한미는 단계적이고 종합적인 접근 방식으로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미 자유 무역 협정(FTA)도 트럼프는 "한미 FTA 재협상을 즉시 시작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우리는 미국과 한국 모두에게 공정한 거래를 요구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회담에서는 북핵해결 최우선 순위와 한국 측의 절차 검토에서 실행이 지연되는 요격 미사일 시스템 '초고도 방어(THAAD) 미사일' 주한 미군 배치 문제도 의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에 앞서 29 일 저녁 (동 30 일 오전), 트럼프 주최 만찬에서 문재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한다면, 어떤 대통령도 해결하지 못한 위대한 업적이 될 것"이라며 북한 문제에 동조하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트럼프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한국 대통령과 아주 좋은 회담을 마쳤고 북한 문제와 새로운 무역 거래 등 다양한 의제를 협의했다"고 트위터에 발신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미 전에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할 것을 전제로 내년 2 월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남북합동팀 편성을 제의했습니다. 조기의 대화 재개에 축을 두는 자세는 경제 제재를 강화하는 트럼프 정권과는 온도차가 있습니다. 그러나 첫 정상회담에서 신뢰 관계 구축을 최우선시킨 것으로 보이며 남북합동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