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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용의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용의


"북남 당국자 만날수도, 남조선 각계각층 대화 열어놓을 것"



북한 김정은 조선 노동당 위원장은 1일 오전 9시 조선 중앙 TV를 통해 올해의 시정 방침에 해당하는 '신년사'를 발표, 2월에 한국에서 개막하는 평창 동계 올림픽 관련 "대표단 파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것으로 남북 당국이 조속히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 건국 70주년인 올해 한국에서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은 "남북 모두 의미있는 해"라며 평창 올림픽에 대해 "민족의 지위를 과시할 좋은 기회가 된다. 대회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또 남북 관계에 대해 "동결 상태에 있는 관계를 개선하고 뜻 깊은 올해를 민족사에 특기할 만한 사변적 해로 빛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정세를 격화하지 마라.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 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한국 정부가 준 거액에도 불구하고, 작년 7월에 제안한 남북 군사 당국자 회담 개최 등에 무반응으로 일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의 압박에 몰리자 내부에서 대표단 파견 권고가 나온 것으로 보여, 향후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한편, 미국에 대해서는 "미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공격 사정권에 있다"고 한 뒤 "핵 버튼이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는데, 이것은 위협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국가 핵 무력 완성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했다. 어떤 핵 위협도 봉쇄하며 대응할 수 있고, 미국이 모험적인 불장난을 하지 못하게 제압할 강력한 억제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