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항 입항한 만경봉92호 시위대 충돌

묵호항 입항한 만경봉92호 시위대 충돌

국내외 매체 몰려 관심 드러내…日매체 생중계하기도

평창 동계 올림픽(9일 개막)에 따라 올림픽 개최지인 한국 북동부의 강원도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하는 북한 예술단이 6일 오후 여객선 '만경봉 92호'가 묵호항(강원도 동해시)에 도착했습니다. 

동선이 한국에 입항한 것은 2002년 한국 남부 부산에서 개최 된 아시안 게임 이후 16년만입니다. 당시 동선은 북한 응원단을 태우는 시설로도 이용되었습니다. 

예술단은 삼지연 오케스트라의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동 오케스트라의 약 140명으로 구성됩니다. 묵호항에 정박하는 만경봉 92호에서 숙박하고 8일 강릉 아트 센터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11일에는 서울 국립 극장에서 공연합니다. 

예술단 선발대 20여명은 5일 육로로 입국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습나다.

강원도 묵호항은 입항 찬반 집회가 열려 어수선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묵호항에는 대한애국당이 만경봉호 입항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어 경찰과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민중당원들이 '북한 예술단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을 들고 있자, 보수 집회 참가자들이 현수막을 걷어내려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