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입당 배현진 길환영
배현진 전 MBC 앵커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했습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오늘 9일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배 전 앵커의 입당 환영식을 열었습니다.
한국당 입당 배현진은 흰색 블라우스에 회색 정장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입당 소감에서 “자유의 가치를 바탕으로 방송이 본연의 모습을 찾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내가 몸담았던 MBC를 포함 공영방송이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환영식에서 홍준표 대표가 직접 태극기 모양의 한국당 배지를 달아줬습니다. 홍 대표는 “MBC에 사표를 제출하는 것을 보고 우리 당에 모셔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환영식에는 한국당 입당 배현진 전 앵커와 같은 날 영입된 길환영 전 KBS 사장 등도 참석했습니다. MBC와 KBS 소속 취재진이 배 전 앵커와 길 전 사장에게 질문하려다 제지를 당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길환영은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좌파 진영의 언론 장악으로 올바른 여론 형성이 차단된 상황"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길환영은 KBS PD 출신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KBS 사장을 지낸 사람이며,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이정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으로부터 세월호 관련 기사 교체 요청을 받고 이를 실행에 옮긴 혐의로 2016년 7개 언론단체로부터 고발됐으나 검찰에서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습니다.
배현진 전 앵커는 MBC 뉴스데스크 출신으로 김재철·김장겸 전 사장 시절 MBC 노조원들과 갈등을 빚다 최근 퇴사했습니다.
한국당 관계자는 "두 사람은 공영방송 사장과 앵커 출신으로 현 정권과 편향적 언론노조의 방송장악 시도 과정에서 탄압을 받은 인물"이라며 "이들을 6·13 재선거에 내보내 현 정부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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