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한국

민주당 미투 운동 지지했다 곤욕

민주당 미투 운동 지지했다 곤욕 



서 검사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검사에게 강제 추행당한 것을 시작으로 시작된 미투 운동은 민주당이 바로 다음날 잇따라 "MeToo" 지지 선언을 하며 불붙었습니다. 민주당 소속 여의원은 국회 기자 회견까지 열어 공개적으로 응원한다 말했으며, 페이스북 등으로 메시지도 적었습니다. 또한 1월 31일에는 국회 교섭 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원이 순결을 상징하는 흰장미꽃을 흔들며 "이 땅의 여성을 응원한다"고 선전했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을 공격하기 위해 시작된 미투 운동이 오히려 자신들에게 화살이 돌아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여전히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고 말했으나 예전처럼 장미꽃을 흔드는 등의 퍼포먼스는 볼 수 없습니다.


홍준표는 좌익 진영이 줄줄이 강간범으로 붙잡히는 것은 "1980년대 성(性)공유 의식을 진행한 운동권 인식의 연장 선상으로 본다"며 "좌파들이 1980년대 이념교육을 하면서 마지막 순서에 성수치로부터 해방이라는 타이틀로 성공유 의식을 했다"며 "좌파들이 걸리는 행태를 보면서 80년대 친북좌파 운동권들의 의식 연장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운동권의 문란함을 언급했습니다.





운동권에 유명했던 떼씹을 말하는 것인데, 대의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남성들을 위해 운동권 여성들은 위안부를 자처했고 거부하는 여성은 대의를 위해서라며 강제적으로 방에 가둬 수십명이 강간을 자행했다고 합니다. 그 '대의를 위해서', '큰 일을 하는 남자들'을 위해서라면 여성은 당연히 성적으로 봉사해야 한다는 의식이 오늘 날의 세태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이 노출 직전까지 적극적으로 MeToo 운동을 지지했던 것이 더 큰 요인이 되었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는 비서의 폭로가 있던 바로 그 날에도 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성 평등 관점에서 성적 농담이나 폭력, 인권 유린을 방지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자'고 역설했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도 보도 전날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MeToo 운동이 계속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유 한국당은 이를 비웃으며 "겉과 속이 다른 민주당과 좌파 진영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장재원 수석 대변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치인은 아니지만 미투운동에서 실체가 노출된 연출가 이윤택은 2012년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텔레비전 지지 연설을 한 것도 민주당으로서는 곤혹스런 부분입니다. 또한 이윤택은 문재인의 50년지기 친구입니다. 




성희롱 전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시인 고은도 문재인 숫처녀 발언으로 유명한 대표적인 진보 성향 인사입니다. 또한 촛불 운동을 지지한 조민기와 문재인의 국민이 되고 싶다던 김기덕, 민주당원이었던 정봉주 등 전부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자칭 진보의 좌파만 줄줄이 잡히고 있다보니 민주당은 무척 난감한 모습입니다. 


김어준은 미투 운동을 공작에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 말은 민주당에 아무리 많은 성폭행범이 나와도 절대 민주당을 운운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네가 당한 것을 폭로하게 되면 자유한국당이 우리 편을 공격할거야. 네가 사주를 받았다는 건 아니야. 그런데 결국 그런 결과를 낳는다는 거지. 너 문재인 대통령 사랑하지? 그럼 알아서 삼켜.”“조용히 용서해주면 안될까. 더러운 보수가 우리를 공격하는 거, 너도 싫지?”이러한 뜻도 됩니다. 공교롭게도 타이밍 좋게 바로 이 언급을 한 다음 날 김어준을 성희롱범으로 고발했다 '거짓 증언'이라며 청와대에서 글이 사라졌는데, 거짓이라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수도 있는 수준인데 김어준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빌미로 좌파 측에서는 김어준 말이 맞지 않느냐, 역시 미투는 민주당을 공격하기 위한 진영 공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조직을 위해 여성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행태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최근 성범죄 가해자가 진보 진영에 집중된 것을 진영의 문제로은 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홍준표 돼지발정제 사건으로 새누리당을 강간당이라고까지 말했던 예전 모습에 비춰보면 일관성없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의 한 여성 의원은 "여성에 대한 억압은 진영을 넘어 장기간 한국 사회에 만연한 문제로 민주당에서 이러한 폭로가 나온 것은 여성의 인권 의식이 상대적으로 높고, 수평적 구조에 대한 기대를 더욱 많기 때문 "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향한 폭로가 없는 것은 저쪽이 수직적 구조고 여성 인권 의식이 낮기 때문이라는 논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