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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해리 해리스 일본계 미국인 지일파

해리 해리스 일본계 미국인



해리스는 외모는 완전한 일본인이고 태어난 곳도 요코스카지만, 사실 일본계 미국인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났다. 미 태평양군 전 사령관에 주재하다 한국 대사로 임명된 그는 14일,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한미 대규모 군사 훈련 "일시 중지"를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해리스는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상황은 변하고 있으며, 김정은이 실제로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대규모 군사 훈련을 일시 중지해야 한다고 믿는다 "고 발언했다. 


해리스는 또한 일시 중단은 대규모 연습 뿐으로, 한미훈련은 계속해야 한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단, 최종 결정은 국방부에 맡겨야 한다고 덧붙이며 "한국과의 동맹에 대한 헌신은 앞으로도 강력하며 변함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계속하면서 비핵화 협상은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일파' 평가를 경계한 듯 미국 상원 외교위의 인준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한국과의 개인적 인연을 부각하는데 상당 분량을 할애했다.


해리스 씨는 ""한국과의 인연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됐다. 아버지는 해군으로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하고 진해에서 한국 선원을 가르치기도 했다"며 "해군의 길을 걸어온 것도 아버지의 영향"이라고 전했다. 


또한 함께 해군으로 봉직한 아내 얘기까지 꺼내 들며 "첫 복무부터 상관의 서울 방문을 수차례 수행했다"면서 "이런 경험들을 통해 우리 부부는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해 깊은 이해를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서면 답변에서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하는 것은 어머니가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지일파'라는 주위의 견해를 불식할 목적으로 보인다. 


해리 해리스는 한미 간의 경제적 관계에 대해 "한국과의 관계는 일차원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한국은 경제적으로 우리나라(일본이 아닌 미국을 가리키는 듯)의 6번째 무역 파트너이며, 미국 농산물의 5번째 큰 시장이며, 한국의 직접 투자는 아시아에서 이미 두 번째로 큰 대미 투자원이 되었다"며 한미 간 경제 관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