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일가족 살해범 뉴질랜드 도피했다 귀국

뉴질랜드 도피 용인 일가족 살해범 귀국

재가한 모친의 일가족을 죽이고 뉴질랜드로 도망친 30대 남성이 11일 한국으로 강제송환됐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오늘 11일 오후 인천공항에 오클랜드발 항공편으로 도착한 뉴질랜드 도피남 용인 일가족 살해범 김모(36)씨를 법무부 직원들에게서 인계받았습니다.

도피남 한국 송환은 그가 범행을 저지르고 뉴질랜드로 도망친지 80일 만의 일입니다.

뉴질랜드 도피남 용인 일가족 살해범은 작년 10월 21일 당시 55세였던 어머니와 이부 남동생인 14세의 B군, 57세의 계부를 흉기로 찔러 죽였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그 날 어머니 계좌에서 1억 2천만원을 출금한 도피남은 부인과  2세·7개월 된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도망쳤지만, 상당한 돈을 갖고 갔으면서도 2년여 전 뉴질랜드에서 저지른 절도 사건 피의자로 현지 당국에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훔친 물건은 한화 3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입니다.

아내 정씨는 자녀들과 함께 지난해 11월 1일 자진 귀국했으며, 남편과 살해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