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원인 주치의 등 5명 입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원인 주치의 등 5명 입건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 국과수 "주사제 오염 의한 감염 가능성"

지난 2017년 12월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원인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의 발표에 따르면 죽은 아기들의 시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한 결과,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에 걸린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4명의 혈액에서는 모두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검출됐습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에는 네명 중 세명이 사망하기 전의 혈액과 이들에게 투여한 지질영양 주사제에서 동일한 시트로박터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는데, 검사한 바로 죽은 아기 네명 모두에게서 나왔던 균도 이것과 동일하다고 나왔습니다.

국과수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원인이 된 시트로박터균이 주사제가 오염됐거나 주사제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옮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바이알(vial)에 들어있는 지질영양제 자체가 오염됐거나, 바이알을 개봉해서 주사로 연결하면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습니다.

국과수는 "세균의 감염으로 동시기에 연쇄적으로 사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심장박동의 급격한 변화, 복부 팽만 등의 증세가 4명 모두에게 나타난 점에서 동시기에 감염돼 유사한 경과를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광역수사대는 부검 결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원인이 밝혀짐에 따라, 지질영양 주사제를 놓는 과정에 있어서 관리를 소홀하게 한 두명의 간호사와 이들을 감독하지 않은 수간호사, 주치의, 전공의 총 5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주치의인 신생아 중환자실 실장 조수진 교수도 오는 16일 오후 1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