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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신혼고비 넘기면 이혼율↓ 황혼에 다시 늘어

신혼고비 넘기면 이혼율↓황혼에 다시 늘어

청년실업·집값·인구감소에 작년 혼인율 사상최저…30대 초반↓

작년 이혼 10만6천 건…인구 1천명 당 이혼 2.1건, 1997년 이후 최저



지난해 인구 1천 명 당 이혼 건수가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혼인이 줄면서 이혼율도 20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이다.


이혼의 절반 이상은 결혼 4년 차 이하나 20년 이상 부부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실업에 뛰는 집값, 인구감소가 겹치면서 지난해 한국 혼인율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20년 이상 같이 산 뒤 이혼하는 비중은 전체의 3분의1로 10년 전에 비해 1.3배 증가했다.




전년대비 혼인 건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연령은 남녀 모두 30대 초반으로 남성이 10.3%(-1만1천300건), 여성이 9.0%(-7천900건) 각각 급감했다. 


남녀 평균 이혼연령은 각각 47.6세, 44.0세로 전년보다 각각 0.4세 상승했다.


황혼 이혼이 증가하면서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기간은 15.0년으로 전년보다 0.3년 늘었다.


국제결혼의 경우 많은 태국여자가 한국남자와 결혼하면서 다소 반등했다. 



한국남자가 외국여자와 결혼한 비율은 1만4천900건으로 0.3% 증가했고, 한국여자가 외국남자와 결혼한 비율은 6천건으로 3.4% 늘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작년 외국인과 혼인은 2만800건으로 1년 전보다 1.2% 증가했다.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 중국, 태국, 필리핀 순으로 많아 저소득 국가에서 여자를 수입해 오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었다.



반면 외국인 남편의 국적은 중국인이 가장 많았으나 동포를 제외하면 미국인이 가장 많았으며 그 외 캐나다, 영국 등 선진국 남성이 많아 한국남성과는 대조를 이뤘다. 


하지만 일본남자의 경우 일본 내 한국인 성매매 여성 집중 단속이 이뤄지며 오히려 한국여성과의 결혼 비율이 20% 가까이 폭락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중국남자 다음으로 많아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구 1천 명 당 이혼 건수는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혼의 절반 이상은 결혼 4년 차 이하나 20년 이상 부부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