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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김기식 해외출장 임명철회 요구 자유한국당 야당

김기식 해외출장 임명철회 요구 자유한국당 야당

野 "金, 적폐의 전형…靑 '황제외유 김기식 지키기' 눈물겹다"

與 "무리한 정치공세 묵과하지 않겠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 돈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김기식 해외출장 논란'과 관련해 여야가 공방을 나누고 있다. 


야당이 김 원장의 임명철회를 요구하는 동시에 형사고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더불어민주당이 관행을 트집잡아 금융개혁을 좌초시키려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한 것이다. 


야당은 이게 관행이라는 건 국회의원 전체를 모독하는 발언이라고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김 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시절 피감 기관 돈으로 외유를 다녀온 건 알려진 것만 총 3차례다. 한국거래소(KRX)가 비용을 부담한 우즈베키스탄 출장(2014년 3월)을 비롯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미국·유럽 출장(2015년 5월), 우리은행 초청 중국·인도 출장(2015년 5월) 등이다. 김영란법 통과 두 달 만에 피감 기관 돈으로 2차례나 해외 출장을 간 것이다.


특히 김기식 해외출장에 보좌관, 여비서를 동행한 것이 부적절했다고 비판받고 있다. 더구나 그녀는 수행 당시 정책비서도 아닌 갓 대학을 졸업한 20대 인턴 신분이었는데 9박 10일 동안 여비서를 데리고 다녔다 한다.



그 비서는 귀국후 9급채용·9개월뒤 7급이 이루어져 김기식이 요구한 성관계에 응해 승진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당시 김 원장을 수행한 비서 김 모 씨는 2012년 6월 4일~8월 31일과 2015년 1월 1일~6월 17일 두 차례에 걸쳐 김 의원 방에서 인턴생활을 했다.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삥뜯기와 갑질의 달인 김기식의 '오해를 살 만한 혜택을 준 사실도 없다'는 황당무계한 변명은 블랙코미디라고 일갈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의 인사냐. 대통령이 직접 답변해보라"고 문재인을 정통으로 저격하며 청와대를 향해서도 "임명 철회는 없으니까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식의 오만방자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며 비난했다.



한국당 수석대변인 장제원도 논평으로 '국민들의 사퇴 요구까지도 개혁 저항 세력의 음모로 둔갑시켜 상습적인 음모론을 펼치고 있다'며 청와대의 김기식 지키기가 눈물겹다는 말로 가세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이 관행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게 관행이면 박근혜가 국정원 특활비 갖다 사용한 것도 관행이냐. 김 원장은 부정부패 단체 퇴출 운동을 주도했고, 김영란법 입법도 주도했기에 더 가증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야당의 비판에 무리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식은 소신있고 깐깐한 원칙주의자"라고 엄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