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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문재인 어버인날 공휴일 공약 나흘 황금연휴

문재인 어버인날 공휴일 공약 나흘 황금연휴

18대·19대 대선후보 시절 약속…인사처 "관련 지시 못 받아"



오는 5월 8일 어버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공약을 지킬 것으로 보이나 의외로 여론은 미적지근하다.


올해는 5월 5일 어린이날이 토요일이어서 다음 월요일인 5월 7일이 대체공휴일이다. 이에 따라 문재인 어버인날 공휴일 공약이 지켜진다면 5일(토)부터 8일(화)까지 '나흘 황금연휴'가 이루어진다.



9일 오전 11시까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문재인 어버인날 공휴일 공약 관련 국민청원은 20건(청원게시 2달 유효기간내)으로 동조 의견을 나타낸 이들은 겨우 100여명 남짓. 2개월 이내 20만명이 넘어야 청와대 담당이나 관련부터 고위당국자가 답한다는 규정에는 너무 부족하다. 이에 네티즌들은 "놀자는 게 아니라 부모님 은혜를 생각하자는 의미로 국민청원 동참에 나서야 한다"며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문재인은 후보였던 2017년 5월 7일 "매년 많은 국민이 5월의 가장 중요한 날로 어버이날을 꼽지만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어버이날이 죄송한 날이 되고 있다. 이에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그에 앞서 2012년 12월 18대 대선 후보 시절에도 노인복지 분야 공약으로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다.



'대체공휴일제'는 박근혜 정부 시절 도입된 것으로, 설연휴와 추석연휴가 다른 공휴일과 겹치거나 어린이날이 토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치면 공휴일 다음 첫 번째 비공휴일을 공휴일로 해 효율적이라며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


문재인의 경우 2017년 4월 30일 석가탄신일을 부처님오신날로 명칭을 바꾸겠다는 공약은 지켰다.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려면 역시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야 하는데 관공서 공휴일은 원칙적으로는 관공서 근로자, 즉 공무원들에게만 효력을 미쳐 대기업들은 유급으로 쉴 수 있지만,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은 그렇지 못해 상대적 박탈감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