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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 남북정상회담 분위기조성

한미 독수리훈련 26일 사실상 종료…잇따른 대북군사적 완화조치




한국 국방부는 23일 남북 군사 분계선 부근에서 북한을 향해 확성기로 흘려왔던 선전 방송을 이날 오전 0시에 중단했다고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 소식을 발표했다.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인 회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라고 한다. 


대북 선전 방송은 북한의 2016년 1월 4차 핵실험에 다시 시작했으나 2년 3개월 만에 중단되게 되었다. 북한은 선전 방송을 "적대 행위"라고 간주하고 강하게 반발해왔다.


광고 방송의 중단을 포함한 군사적 긴장 완화는 정상회담에서 의제가 될 전망이다. 



군사 분계선에 있는 판문점의 북측 시설 '통일각'에서 23일 정상회담의 진행 및 경호 보도 대응을 논의하는 남북 실무자 협의를 개최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 노동당 위원장이 처음에 어떻게 대면할 것인지 등에 대해 막바지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연합훈련의 일정을 단축하거나 조정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이달 말 종료할 예정이던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을 오는 26일 사실상 끝내고, 정상회담 당일인 27일에는 지휘관들의 강평 회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23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키리졸브연습도 회담 당일인 27일에는 중지될 예정이다. 정경두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번 주 초에 회의를 통해 이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