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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국방부 성주 사드기지에 덤프트럭 등 22대 반입

국방부 성주 사드기지에 덤프트럭 등 22대 반입

주민들 차량 2대에 PVC 관으로 팔 연결해 저항했으나 '역부족'



국방부는 23일 경북 성주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내 시설 공사를 위한 장비 반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 작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23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용 자재와 장비를 실은 덤프트럭 등 차량 22대를 반입했다.


반대하는 주민과 기동대 사이의 싸움으로 주민 10명이 부상했다.


국방부는 12일에도 병사들의 숙박 시설 공사를 위한 자재 반입을 시도했지만, 이렇게 가져간 자재가 사드 작전 운용 시설 공사에 사용되는 것을 경계하는 시민 단체와 지역 주민의 반발에 의해 일단 반입을 보류했다. 



주한미군은 사드 기지 공사 현장을 주민 대표에게 공개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지만, 시민 단체는 반발을 계속. 국방부와의 대화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6일 "군인의 생활 환경 개선 공사를 더 이상 연기 할 수없는 상황이며,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할 수 없는 경우 필요한 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며 자재 반입을 강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민주적 절차를 준수하고 투명성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더 이상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해 어쩔 수 없이 경찰과 협력하여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사드기지 마을에 경찰력을 투입한 것은 지난해 3차례이고 올해는 두 번째다. 작년 11월 겨울 공사를 위해 장비와 자재를 반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