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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판문점 평화의집 내부 공개 사진

판문점 평화의집 내부 공개 사진

[정상회담 D-2] 회담장엔 '금강산' 연회장엔 '백령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27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평화의집 2층 회담장에서 약 2미터 폭의 타원형 탁자를 사이에 두고 대화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25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새로 꾸며진 판문점 회담장 내부를 공개했다. 바로 이 기사에 있는 사진들이다.



2층 회담장은 들어서는 사람을 기준으로 왼쪽에 남측 대표단이, 그리고 오른쪽에는 북측 대표단이 앉게 되며 두 정상이 마주보고 앉는 타원형 탁자의 폭은 2018mm로, 바로 올해인 2018년도를 상징한다. 그리고 두 정상이 앉는 의자 상단 중앙에는 한반도 문양이 들어가 있으며 여기에는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까지 포함되어 있다.



문재인과 김정은이 마주 보고 앉을 의자(위 사진)는 다른 의자보다 약간 크고 높으며, 색도 다른 의자들은 진한 아이보리색인데 반해 이 두 의자는 그보다 밝은 색임을 알 수 있다. 벽에는 '상팔담(강원도 고성군 외금강면 온정리에 있는 연못)에서 본 금강산'이 걸려 있다.



회담장 안에 전시된 미술품도 한라산 그림에서 금강산 그림으로 바뀐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2008년 이후 다시 갈 수 없게 된 금강산은 우리민족 누구나 다시 가고 싶어하는 명산이라며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을 회담장안으로 들여 이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소망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엄숙하고 깔끔한 느낌이다. 회담장 입구 옆에는 삼성 공기청정기 2대가 설치됐고, 회담장 네 구석에는 스피커가 설치됐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7 일 군사 분계선을 넘어 남북 정상 회담장에 들어갈 때까지 경호를 어떻게 받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당일 오전 판문점 북측 지역 판문각에서 도보로 군사 분계선 앞까지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판문점 남쪽 지역 '자유의 집'을 지나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호를 책임지는 북한의 경호 인력은 김정은 위원장의 이런 동선을 따라 밀착 경호를 할 전망이다. 여기에 김정은 부인 리설주가 동행하면 최고 지도자 가족의 안전을 책임지는 북한의 경호 책임자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경호원은 북한 국내에서와 달리 판문점에서는 군복이 아닌 사복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