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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경찰 TV조선 보도본부 압수수색 통보

경찰 TV조선 보도본부 압수수색 통보

'드루킹 출판사 절도사건' TV조선 압수수색 시도…기자들과 대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의 활동기반인 느릅나무출판사 절도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5일 TV조선 압수수색에 나섰다. TV조선은 강력히 반발했다. 기자가 취재를 목적으로 벌인 행위에 대해 언론사 본사(本社)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위 사진은 경찰이 25일 서울 태평로 TV조선 보도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8시 현재 TV조선 보도본부 진입을 시도하며 TV조선 기자들과 대치하고 있는 모습을 다른 기자들이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TV조선 기자협회·회사 측은 “경찰이 언론사를 압수수색 하려는 시도는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TV조선 본사 압수수색 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 'USB와 태블릿PC의 복사 여부를 조사하는 게 목적이라면 해당 기기를 검사하면 되는 일이다...(중략) 경찰이 사건 발생 현장과 동떨어진 언론사 본사를 압수수색하겠다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TV조선기자는 4월 18일 새벽 건물입주자 경모(47)씨와 함께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들어가 태블릿PC 등을 가지고 나왔다가, 같은 날 회사의 지시로 물품들을 되돌려놓았다. 문제의 기자는 지난 24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새벽 1시까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 받았고, 자신이 사용하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한다.


그는 수습기자로서, 사무실에 무단침입해 태블릿PC와 휴대전화, USB를 훔친 혐의(절도)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TV조선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법 댓글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과 연루됐다는 사실을 최초 보도한 곳으로, 드루킹 사건이 한국에 알려지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TV조선은 수습기자가 가져갔던 USB와 태블릿 PC을 바로 갖다놓았으며 보도에 전혀 이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