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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남북 합동 리허설 종료

남북 합동 리허설 종료



권혁기 춘추관장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상균 우리측 수석대표와 김창선 북측 대표 등 양측 실무준비단 관계자들은 오늘 오전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판문점에서 남북 합동 리허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실제 정상회담 타임라인에 맞춰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략 4시간 가량을 쉼없이 점검한 것으로 관측된다.


남북정상회담을 불과 이틀 앞두고 남북경제협력(경협)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불확실한 수출시장, 높은 인건비 등을 해소하기 위해 대북 진출을 희망하는 비율이 전체 조사 대상의 51%나 되는 등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치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5일 남북경협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남북경제관계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4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하고 실천한다면 문재인의 설득에 따라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대북경제 제재를 완화해줄지도 모른다. 북한이 핵 포기를 약속하면 한국이 제공해줄 보상은 이미 정해져 있다. 그것은 문재인이 취임 후 국정운영 목표로 삼은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다. 


이 신경제지도의 핵심 사업은 3대 벨트 프로젝트인데, 3대 벨트란 동해권 에너지·자원벨트, 서해안 산업·물류·교통벨트, 비무장지대(DMZ) 환경·관광벨트다. 



이 중 동해권 에너지·자원벨트는 남북이 같이 예전에 했던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고 원산·단천, 청진·나선에 이르는 공동개발사업을 추진한 뒤, 한반도 동해안과 북한의 든든한 후원자인 러시아를 연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남·북·러가 함께 추진하려다 사실상 멈춰선 나진·하산프로젝트도 넓게 보면 에너지벨트와 연계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서해안 산업·물류·교통벨트는 남한의 수도권에서 시작해 북한의 개성공단, 평양·남포, 신의주를 잇는 구상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DMZ환경·관광벨트는 설악산을 시작점으로 해서 금강산과 원산·백두산을 잇는 관광사업축과 DMZ 일대를 생태 및 평화안보관광지구로 개발하는 또 다른 관광사업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상회담 당일인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우리측 지역)에 마련된 회담장 정문으로 동시 입장할 것으로 보이며, 남북은 오늘 오전부터 오후 2시20분까지 판문점에서 남북 합동 리허설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