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해외

미국 러시아 정상회담 미러정상회담 7월 헬싱키

미국 러시아 정상회담 미러정상회담 7월 헬싱키

트럼프 "푸틴과 7월 헬싱키에서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셀루 헤벨루 드 소자 포르투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취재진들에게 이같이 발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 볼턴 미 대통령 보좌관(국가 안전 보장 문제 담당)과 모스크바에서 약 2시간 회담했다. 인테르 팍스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대변인)은 미러정상회담을 제3국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러시아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는 28일 발표한다. 트럼프가 7월11~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하고 영국을 방문하기 위한 유럽을 방문하기 때문에 핀란드 등이 개최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 러시아 정상회담이 "양자 관계의 발전에 좋은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고 러시아 언론에 말했다. 



푸틴은 볼턴에게 "당신의 방문은 정부 간의 전반적인 관계 개선을 위한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다"고 밝혔다. 볼턴도 "미국과 러시아 간의 관계 개선을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응했다. 이에 앞서 볼턴은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과도 회담을 갖고 시리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세를 논의했다. 


트럼프는 7월 11 ~ 12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영국을 방문한다. 로이터 통신은 미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영국 방문 후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미러정상회담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지난 3월 대통령에 재선된 푸틴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는 전화 상담시 조기 회담을 희망하는 뜻을 전했다. 이달 초에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정상 회의)에 "러시아가 복귀해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을 편입한 이후 참석이 배제되어왔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최근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미국과 대립하고 있지만, 반면에 여러면에서 협조하고있는 점도 있다"는 인식을 표명. 존 볼턴의 러시아 방문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멀지 않은 미래에 회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 양국은 러시아에 의한 크림 편입 이후 냉전 관계가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는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였으나, 그 후 정권과 러시아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둘러싼 의혹 러시아 게이트가 정치 문제화함으로써 여의치 않는 상황이었다.


두 정상은 지금까지 두 차례 회담을 가졌다. 모두 국제 회의에 참석 한 장을 이용한 것으로, 첫 대면이었던 2017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예정의 35분을 웃도는 2시간 16분에 이르렀다. 두 번째는 그해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정상회의 장소에서 단시간 회담. 전화 상담은 적어도 8번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