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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김정남 신경작용제 VX 암살 독극물 최대 5000톤 보유?

김정남 신경작용제 VX 암살 독극물 최대 5000톤 보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살해된 사건으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의 시신에서 신경작용제 VX가 검출된 것을 확인하고 VX의 입수 경로에 대해 수사룰 추진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구하기 힘든 화학 무기가 사용된 독살이었다는 것을 밝혀 국가적 개입 혐의가 강해지는 가운데 수사로 어디까지 진상을 규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칼리드 경찰 국장은 24일 기자 회견에서 VX가 어떻게 말레이시아에 반입된는지 "아직 모른다. 소량인 경우 파악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실행범 여성 2명이 맨손으로 김정남 얼굴에 신경작용제 VX를 바른 뒤 즉시 화장실로 가서 손을 씻었다고 한다. 여성 중 한 명은 당시 몇 차례 구토했다.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VX에 접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관은 22일 기자 회견에서 사건 당일 출국, 이미 북한에 귀국했다고 보여지는 북한 국적의 4명의 용의자가 여성 2명에게 독극물을 전달했다고 추인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한국의 전문가들은 24일 북한이 화학 무기를 최대 5000톤 보유하고 있으며, 김정은(Kim Jong-Un) 조선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암살에 사용된 신경작용제 VX도 포함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날 김정남 시체의 얼굴과 눈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VX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VX는 유엔(UN)이 대량 살상 무기로 지정하고 있다.


한국 국방부는 2014년 방위 백서에서 북한이 1980년대부터 화학 무기 생산을 시작하고 보유량은 추정 2500 ~ 5000톤에 이른다고 기록했다. 백서 2012년판에서는 북한 북동부의 청진(Chongjin)과 북서부의 신의주(Sinuiju) 등 8개소에 화학 무기 제조 공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싱크 탱크 '자주 국방 네트워크(KDN)' 국방 분석가, 리일우(Lee Il-Woo)는 AFP의 취재에 대해 "북한은 저렴하게 제조할 수 있는 VX를 대량으로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VX는 농약을 제조하는 소규모 시설로 만들 수 있다.


한편, 한남대학(Hannam University)의 김정하(Kim Jong-Ha) 교수(군사학)는 북한이 VX와 사린 등 총 16종류의 신경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질식제나 수포 작용제, 혈액제 등의 화학 무기와 탄저병(탄소) 균이나 동맥 전염병 등 13종류의 생물 무기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