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틀새 40% 급락 가격 주의

비트코인 이틀새 40% 급락

선물거래 우려와 규제도입 영향에 2천480만→1천483만원

무서운 속도로 올랐던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선물거래에 대한 우려에다가 당국의 규제도입 소식에 급락하고 있습니다.

10일 모 가상화폐 거래소에선 1비트코인이 1천482만9천원에 거래됐는데, 이틀 전인 8일 오전 9시 28분 2천480만원보다 비트코인 이틀새 40% 급락한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11월 26일 오후 3시 10분경 천만원을 돌파한 뒤 11일 만인 8일 오전 0시에 2천만원을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제도권 금융시장 데뷔를 앞두고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선물거래소(CME)가 10일(현지시간)과 18일 잇달아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선물거래가 시작된 뒤에 선물 가격이 예측 지표로서 기능해져 거래가 안정화될 수도 있지만, 그 반대로 선물거래의 영향으로 가격 변동폭이 커질 수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국처럼 비트코인 이틀새 40% 급락만큼은 아니라도,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는 8일 오전 10시 30분 1만7천638달러였던 비트코인이 오늘 10일 오후 3시에 1만3천853달러로 21%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가상화폐 등락이 우려할만한 수준이라 시장을 주시하는 중이다. 국내 가상화폐 투기 행태를 바로잡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바로잡을지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없지만, 투자금액이나 투자자격을 제한하는 규제가 도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