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한국

북한 열병식 & 유엔 대북제재위 방남 허용

북한 열병식 & 유엔 대북제재위 방남 허용



북한이 8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북한군 창건 70주년을 기념하는 북한 열병식을 실시했다고 한국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김정은 조선 로동당 위원장 등 간부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는 지난해 4월 15일 김일성 국가 주석의 탄생 105주년을 기념하여 실시된 이래입니다. 조선 중앙 TV는 북한 열병식 모습을 생중계 했습니다. 한국의 전문가들은 외신 기자를 초청하지 않은 것에 국제 사회를 자극하는 것은 피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엔 대북제재위, 北최휘 방남 허용…"제재면제 승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현지시간 7일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된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습니다. 평창올림픽 참가 건에 대한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 2356호에서 '여행 금지' 제재 대상에 오른 최휘가 남한에 올 수 있도록 제재 면제를 유엔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최휘는 북한의 언론과 대중 통제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그 외 북한 고위급 대표단 단원으로 남북 고위급회담 단장인 리선권도 오는데, 리선권은 천안함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오른팔입니다.



미국과의 대화는 거부


한편 북한은 8일 평창 동계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는 북측 대표단과 미국 측과의 접촉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조선 중앙 통신 보도에서 외무성 미국 측과 접촉할 의향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는 남조선(한국) 방문 기간에 미국 측과 만날 의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 대표단의 방한은 순수하게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여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서라고 강조. "동계 올림픽과 같은 스포츠 축제를 정치적 공간으로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럴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펜스 부통령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평창올림픽의 개회식에 참석합니다. 북한에서는 김영남 최고 인민 회의 상임 위원장과 김정은 조선 로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등 고위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으로, 미국과 접촉이 있을지 여부가 주목 받고 있었습니다. 


한편 미국 트럼프 정권은 펜스의 개막식 참석을 공식 발표한 이후, 한국에서 펜스와 북한 고위 관리와의 회담은 "예정에도 없다"고 거듭 표명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미국이 북미 접촉에 거리를 두는 듯한 자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굳이 미국과의 대화를 진행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