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초 대북특사 파견계획 발표할듯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갖고 가까운 시일 내에 북한에 특사를 파견할 계획을 전했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벌어진 한국과 북한, 미국의 물밑 탐색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마침내 '특사 카드'를 꺼낸 것으로, 북미 대화의 입구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피크로 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북한의 김정은 조선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 전선 부장을 잇따라 한국에 맞아 북한의 진의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문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핸들"을 고쳐 잡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꼴입니다.
북미는 서로 대화가 가능하다는 자세를 암시하고는 있지만, 김여정과 펜스 미국 부통령의 한국에서의 회담은 북한 측의 취소로 실현하지 않아 대화의 중요한 의제가 돼야 할 비핵화를 둘러싸고 북미는 격차를 메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대화를 확실하게 하기 위한 지렛대로 북한에 특사 파견을 대신할 것이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의 취재에 "북한에 특사 파견은 (대화의)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 특사 파견으로 김정은의 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미국에 전해 조기 북미대화 중매를 설 생각으로 보입니다. 비록 낮은 수준에도 북미 접촉이 성사되면 남북 정상 회담, 나아가 핵 포기를 논의할 본격적인 북미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계산도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는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자세를 바꿀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문 대통령은 특사를 통한 북한 설득에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입니다. 평창 올림픽·패럴림픽 기간 동안 실시를 보류하고 있는 한미 합동 훈련은 4월에 이뤄질 전망이며, 이전에 북미 대화를 위한 환경을 갖추지 못 하면 올림픽에서 한층 누그러진 한반도 긴장 분위기가 다시 높아질 우려가 큽니다. 한미는 장애인 올림픽이 폐막하는 오는 18일부터 연습 일정을 발표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특사를 파견해서 북미 대화의 입구가 열려야 문 대통령이 조기 남북 정상 회담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담판에서 북한을 미국과 이어주는 "플랜 B" 계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트럼프는 전화 회담 특사 파견에 특별히 의견을 말하지 않고 결과를 미국과 제대로 공유하도록 요구했다고 합니다.
청와대는 특사 파견을 서두르고 있어 다음주 초에도 특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견 시기도 이달 중순이라고 예상됩니다. 통일부 장관이 특사로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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